거미죽이면 복이 오나? 복이 나가나?(ft.해충퇴치)

집에 60세 이상 어른이 살고 있는 집에서는 "집에서 발견한 거미는 죽이지 마라"라고 하시는 경우가 많다. 보기에 혐오스럽게 보이는 거미를 왜 죽이지 말라고 하실까?

 

어떤 어른은 그냥 "복이 나간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고 어떤 어른은 "거미가 청소를 한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어른들 말씀에는 약간 샤머니즘이 깃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믿어도 안 믿어도 되기는 하지만 거미만큼은 집에서 발견하면 죽이지 말아야 한다.

 

왜 집에서 발견한 거미죽이면 안되는 것인지 확인해보자!

 

 
 
 

○ 거미는 돈과 손님
어른들 말씀에 '아침에 거미를 보면 주머니에 돈이 생긴다.' '거미가 방 안에 돌아다니면 돈이 생긴다.' '밤에 거미를 죽이면 집안이 망한다.' '낮에 천장에서 거미가 줄을 타면 손님이 온다.' 라는 여러 말씀을 하신다.

이렇게 거미에 관련된 이야기가 좋은 의미가 많은 것은 거미가 사람에게 의로운 곤충이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거미만큼 사람 사는 집에 많은 동물이 있을까?

 

어른들 말씀처럼 방에 거미가 있어도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이야기다.  ​

아침과 밤에는 죽이지 말고 낮에 천장에서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올 정도면 그동안 집 청소를 안한지 오래 되었으니 거미줄도 걷어내고 집을 청소하라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특히 집에 있는 작은 벌레퇴치에 거미만큼 유용한 곤충도 없다.


○ 생태적 지혜와 슬기
'방에 지네가 기어다니면 부자가 된다.' '물뱀에게 세 번 물리면 부자가 된다.' '뱀을 죽이면 죽인 사람에게 밤에 잘 때 와서 복수를 한다.' '매미를 잡으면 가뭄이 온다.' '까치를 잡으면 어머니가 병에 걸린다.' '제비를 잡으면 학질에 걸린다.' 

작은 미물도 생명이 있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우리 조상의 생태적 삶의 지혜와 슬기이다. 주로 아이들과 철없는 어른들에게 할머니가 해 주었을 이야기다.

 
 

거미와 곤충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리의 개수다. 곤충의 다리는 6개, 거미는 8개다. 수업 시간에 거미 이야기가 나오면 많은 학생이 모든 거미가 거미줄을 친다고 생각한다.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색 늑대거미처럼 거미줄을 치지 않고 곤충을 잡아먹는 거미도 꽤 있다.

 


○ 거미 죽이면 복이 들어온다? 나간다?
거미를 죽이면 안되는 제일 큰 이유는 집바퀴 퇴치다. 거미가 집 안의 성가신 해충과 질병을 나르는 곤충들을 잡아먹기 때문에 가능한 죽이지 말자. 

바퀴벌레를 잡아먹는 거미

모기와 파리처럼 날아다니는 해충들이요. 게다가 거미는 바퀴벌레 해충을 부지런히 잡아먹는 걸로 알려졌다. 거미는 바퀴벌레의 천적이라는 사실!

 

그냥 단지 보기에 다족류라 보기에 혐오스럽다고 보이자마자 신문지나 화장지로 짓이겨 죽이면 집안에 생기는 벌레때문에 나중에 고생좀 할 것이다.

 

거미는 인간에 이로운 곤충이지 해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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